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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2억불 사기' 한인 3명 기소, 고수익 내세워 주류갑부 투자금 유용

플로리다 지역에서 미국 갑부들로부터 유치한 거액의 투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아 온 'KL 파이낸셜 그룹' 한인 운영자 3명〈본지 2005년 2월3일자 A-1면>이 연방검찰에 사기혐의로 기소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. 이 신문에 따르면 10일 플로리다주 서부지역 연방검찰은 펀드를 운용한 'KL' 대표 존 김(38.플로리다 주피터 거주)씨와 'KL'의 제휴회사로 가주 어바인에서 운영되던 '쇼어랜드 트레이딩 LLC'의 실질적 운영자 이원석(플로리다 싱어 아일랜드 거주)씨 그리고 존 김씨의 형제 김영배(가주 어바인 거주)씨 등을 사기 등 총 35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. 250명 이상의 투자자들로부터 1억95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한 이들은 자신들이 운용하는 펀드 중 일부가 매분기 투자 손실로 고전하고 있음에도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처럼 속인 혐의 등을 받고 있다.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2000~2005년 KL이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주요 헤지펀드가 매년 100%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알렸으나 실제로는 2003~2004년 주요 펀드가 대략 63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. 이에 앞서 2005년 3월 연방 증권감독국(SEC)은 'KL'가 가짜 수익증명서를 발행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해 펀드유용 및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한 뒤 민사 소송을 제기한 후 검찰수사를 의뢰했다. 검찰은 수사의뢰를 받은 후 연방수사국(FBI)과 함께 'KL' 운영실태 등을 조사해왔다. 지난 1999년 가주에서 설립된 'KL'은 2003년 초 플로리다로 옮겨 250여 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연 125~150%의 고수익을 보장하며 돈을 유치했으며 현재까지 드러난 투자금은 1억9500만달러로 조사됐다. 한편 존 김씨는 웨스트팜비치 연방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. 함께 기소된 이씨와 다른 김씨는 현재 수배중인데 검찰은 그들이 국외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. 장연화 기자

2007-01-1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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